칼 11세(Charles XI, 1655년 11월 24일 ~ 1697년 4월 5일)는 스웨덴의 왕으로, 1660년부터 그의 죽음까지 왕위에 있었다. 그는 스웨덴의 전성기를 이끈 군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국가의 현대화와 중앙 집권화를 추진했다. 칼 11세는 유능한 군사 지도자이자 정치가로, 스웨덴의 국력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개혁을 시행했다.
그의 통치 초기에는 국가가 내전과 외세의 압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칼 11세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중앙 정부를 세우고, 행정 체계를 정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는 귀족들의 권한을 줄이고 왕권을 강화하여 중앙 집중적인 정치 체제를 확립했다. 이를 통해 지방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국가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었다.
산업과 농업 분야에서도 칼 11세의 정책은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는 국가의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농업 생산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농법을 도입했다. 또한, 제조업과 상업을 장려하여 스웨덴의 경제적 자립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그의 이러한 경제 정책은 이후 스웨덴이 유럽의 강대국으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칼 11세의 군사적 업적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스웨덴 군대를 개혁하여 보다 전문적인 군사력을 구축했다. 그의 통치 아래에서 스웨덴은 여러 전쟁에서 승리하며 군사적 위세를 떨쳤다. 특히, 북유럽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를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성과를 올렸다. 칼 11세는 1697년에 사망할 때까지 스웨덴의 발전과 안정에 크게 기여한 왕으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