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다마치(苅田町)는 일본 후쿠오카현 북동부에 위치한 미야코군의 정(町)이다. 기타큐슈시의 남쪽에 인접해 있으며, 동쪽으로는 세토 내해의 수오나다(周防灘)를 마주하고 있다. 후쿠오카현 내의 정 단위 지자체 중에서 경제적 자립도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며, 인구 밀도 또한 도시 수준으로 높게 형성되어 있다.
이 지역은 일본의 대표적인 공업 중심지 중 하나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비중이 매우 큰데, 닛산 자동차 규슈 공장과 토요타 자동차 규슈의 관련 부품 공장들이 이곳에 입지해 있다. 이러한 대규모 산업 단지의 존재는 칸다마치가 높은 세수를 확보하게 하는 근간이 되며, 일본 내에서도 재정 자립도가 상위권에 속하는 지자체로 명성을 떨치게 된 주요 원인이다.
물류 인프라 측면에서도 칸다마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기타큐슈 공항의 일부 부지가 칸다마치 관할의 인공섬에 위치하고 있으며, 칸다항은 국제 무역항으로서 자동차 선적과 원자재 수입의 거점 역할을 한다. 육상 교통으로는 JR 규슈의 닛포 본선과 국도 10호선, 히가시큐슈 자동차도가 통과하여 기타큐슈시 및 오이타현 방면으로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역사적으로는 고대 유적이 다수 분포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국가 지정 사적인 이시즈야마 고분(石塚山古墳)은 4세기경에 조성된 전방후원분으로, 고대 규슈 북부 지역의 유력한 세력이 이곳을 근거지로 삼았음을 보여준다. 산업화가 진행된 현대에도 이러한 역사적 유적들이 보존되어 있어, 공업 도시의 이미지와 고대 역사가 공존하는 독특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의 칸다마치는 풍부한 재정을 바탕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육아 및 복지 정책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산업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인근 대도시인 기타큐슈시의 배후 도시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으며, 해안 매립지를 활용한 신규 산업 용지 확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