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나치오(Catenaccio)는 이탈리아 축구에서 유래된 전술로, 주로 수비적인 접근 방식을 특징으로 한다. 이 전술은 이탈리아어로 '자물쇠'를 의미하는 단어에서 따온 것으로, 팀이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수비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카테나치오는 20세기 중반부터 이탈리아 리그에서 널리 사용되었으며, 이후 전 세계 축구에도 영향을 미쳤다.
카테나치오의 핵심 요소는 강력한 수비 조직이다. 이 전술을 채택한 팀은 보통 5명 이상의 수비수를 배치하여 매우 밀집된 수비 라인을 형성한다. 중앙 수비수는 물론 측면 수비수들도 수비에 전념하며, 따라서 상대 공격수의 공간을 최소화한다. 이러한 방식은 상대 팀이 골을 넣기 어렵게 만들며, 안전하게 수비하며 카운터 공격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잡는다.
이 전술은 특히 이탈리아 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많은 팀들에서 사용되었으며, AC 밀란, 인터 밀란과 같은 전통적인 클럽들이 카테나치오를 통해 많은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카테나치오는 1960년대와 1970년대에 특히 유명해졌으며, 이 시기의 팀들은 이 전술을 통해 공격적인 팀들을 상대로 훌륭한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카테나치오에는 단점도 존재한다. 지나치게 수비적으로 운영될 경우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출장할 기회를 잃게 되고, 경기가 지루해질 수 있다. 또한 현대 축구에서는 보다 공격적인 전술이 선호되기 때문에, 카테나치오의 인기도 감소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비 조직력이 중요한 경기에서 카테나치오는 여전히 효과적인 전술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