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와세 나오미(川瀬 忍, 1960년 5월 13일 ~ )는 일본의 영화 감독이자 각본가, 프로듀서로, 독특한 시각과 감성으로 일본 영화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녀는 일본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인간 존재의 본질과 삶의 의미에 대한 깊은 탐구를 특징으로 한다.
카와세는 교토에서 태어나 성장하였으며, 어린 시절부터 영화에 대한 흥미를 보였다. 그녀는 교토 시립 예술 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후, 영화 제작에 뛰어들었다. 1997년, 그녀는 데뷔작 '모노노케 히메'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독창적인 스타일과 시각적 해석을 발전시켰다.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아무도 없는 곳' (1999)은 고요한 자연 속에서 인물 간의 복잡한 심리를 탐구하며, 극단적인 상황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파고든다. 이 작품은 여러 국제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며 카와세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카와세는 그 후에도 '고요한 물결' (2004), '식물의 시간' (2006), '나를 사라지게 해줘' (2020) 등의 영화를 발표하였으며, 각 작품은 그녀의 독특한 감성과 철학을 담고 있다. 그녀의 영화는 종종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물며, 관객에게 깊은 감동과 사유를 안겨준다.
카와세 나오는 자신만의 고유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하며,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 영화계에서 영향력 있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녀는 현대 영화에서 여성 감독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기여하며, 사회와 문화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아티스트로서의 신념을 가지고 영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