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텔루 브랑쿠(Castelo Branco)는 포르투갈 중부에 위치한 도시로, 카스텔루 브랑쿠 주의 주도이다. 이 도시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고대 로마 시대부터 인근 지역의 군사적 및 상업적 중심지로 기능해왔다.
이 지역은 12세기와 13세기 동안 포르투갈 왕국의 확장과 함께 발전했으며, 중세 시대에는 성곽이 건설되어 방어적 역할을 하였다. 도시의 이름인 ‘브랑쿠’는 ‘하얀 성’이라는 의미로, 이는 도시 내 성곽의 색깔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카스텔루 브랑쿠는 여러 문화유산을 자랑한다. 특히,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이 혼합된 세인트 미카엘 성당(Igreja de São Miguel)과 잘 보존된 중세 성벽이 유명하다. 그 외에도 도시에는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도시는 또한 약 30km 떨어진 지역의 유명한 식물원인 ‘마리아 루이사 식물원(Jardim do Paço Episcopal de Castelo Branco)’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식물원은 18세기에 조성된 정원으로, 다양한 식물 종과 아름다운 조경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카스텔루 브랑쿠는 농업과 축산업 중심의 경제 구조가 있으며, 지역 특산품으로는 아몬드와 올리브유가 있다. 또한, 이 지역의 전통 음식은 포르투갈 요리의 다양한 맛을 대표한다. 최근에는 관광 산업도 발전하고 있어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