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빈다(Cabinda)는 앙골라의 북부에 위치한 분리된 주로, 주위로는 콩고 민주 공화국과 카빈다 해에 둘러싸여 있다. 카빈다는 앙골라 본토와 육로로 연결되어 있지 않으며, 콩고 민주 공화국의 영토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다. 이러한 지리적 위치 때문에 카빈다는 역사적으로 고유한 문화와 정치적 상황을 겪어왔다. 이 지역은 풍부한 천연 자원, 특히 석유와 광물 자원으로 유명하다.
카빈다의 인구는 주로 앙골라의 다른 지역에서 이주해온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주요 민족은 루반두와 롤란두 민족으로, 이들은 다양한 전통 음악과 춤, 예술 형태를 보존하고 있다. 카빈다에서는 매년 전통적인 축제가 열려 지역 주민들이 자신들의 문화를 기념한다. 이러한 축제는 음악, 무용, 미술 등 다양한 예술적 표현을 포함하며, 지역 사회의 단합을 다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치적으로 카빈다는 앙골라 정부와 긴장 관계에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카빈다의 독립 운동은 오랫동안 계속되어 왔으며, 이는 주권과 자치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을 반영한다. 카빈다의 독립을 주장하는 여러 정치 그룹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자치권과 자원의 관리에 대한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갈등은 지역 주민들 사이에 깊은 사회적 분열을 초래하기도 했다.
경제적으로 카빈다는 앙골라의 주요 석유 생산지역 중 하나로, 국가 경제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카빈다 해안에서 유전들이 발견되면서, 이 지역은 국가 발전에 필수적인 자원을 제공하게 되었다. 그러나 자원의 부를 독점하는 현상과 사회적 불평등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다. 지역 주민들은 자원의 혜택을 공평하게 누리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불만은 독립 운동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