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후나이리역

카미후나이리역(上舟入停留場)은 일본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 나카구에 존재했던 히로시마 전철 요코가와선의 노면전차 정류장이다. 현재는 폐지되어 사라진 역으로, 과거 히로시마 시내 교통망의 일부분을 담당했던 교통 시설이었다. 이 역은 히로시마 전철의 초기 노선 구성과 운영 변화를 보여주는 역사적 지점 중 하나이다.

이 정류장은 1917년 11월 1일, 히로시마 전철 요코가와선이 개통됨과 동시에 영업을 시작하였다. 당시 요코가와선은 도바시 정류장에서 요코가와역까지 연결되는 노선이었으며, 카미후나이리역은 이 노선상에 위치하여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제공하였다. 정류장의 이름은 해당 지역의 행정 구역 명칭인 '후나이리'에서 유래한 것이다.

태평양 전쟁이 한창이던 1944년 6월 10일, 카미후나이리역은 전황 악화에 따른 운영 효율화 및 물자 절약 등을 이유로 운영이 중단되었다. 당시 일본 전역에서는 전쟁의 영향으로 이용객이 적은 정류장들을 통폐합하거나 폐지하는 조치가 빈번하게 일어났으며, 카미후나이리역 또한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폐지 대상이 되었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인해 요코가와선 일대는 괴멸적인 피해를 입었다. 전쟁 이후 히로시마 전철의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카미후나이리역은 재건되지 않았으며, 공식적으로 폐지된 상태를 유지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역의 기능은 인근 정류장들로 흡수되었으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현재 카미후나이리역이 있던 위치는 히로시마 전철 요코가와선의 데라마치 정류장과 후나이리마치 정류장 사이의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정류장의 물리적인 흔적은 도로 정비와 도시 재개발 등으로 인해 거의 남아 있지 않으나, 히로시마 전철의 노선 변천사와 도시 교통의 역사를 기록한 자료를 통해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