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 1세(Charles I, 1600년 11월 19일 ~ 1649년 1월 30일)는 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의 왕으로, 1625년부터 그의 처형이 이루어진 1649년까지 재위했다. 카를은 제임스 1세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왕위에 오르기 전, 그는 스코틀랜드에서 왕세자로서의 교육을 받았다. 그의 통치 기간은 영국 내전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 시기는 군주제와 의회 간의 갈등으로 특징지어진다.
카를 1세는 신권정치를 강력히 지지했다. 그는 왕권의 신성한 권위를 주장하며, 의회와의 관계에서 잦은 갈등을 겪었다. 특히, 그는 의회의 동의 없이 세금을 부과하는 등, 자신의 권한을 강화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이러한 행위는 결국 영국 내전의 발발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카를은 1642년 의회와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내전이 시작되었고, 이는 그의 통치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내전 동안 카를 1세는 왕당파(로얄리스트)를 지지하는 세력이었으며, 의회측의 군대인 뉴모델 군대와 여러 차례 전투를 벌였다. 그러나 내전은 그의 예상과 달리 수년간 지속되었고, 카를은 여러 차례 패배를 경험하게 된다. 1646년, 그는 결국 패배하여 스코틀랜드로 피신하게 되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스코틀랜드에서도 의회군에 의해 체포된다.
카를 1세는 그 후 재판을 받고, 1649년 1월 30일 런던에서 처형당했다. 그의 처형은 영국 정치사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 공화국이 수립되는 계기가 되었다. 카를 1세의 죽음은 군주제와 의회 간의 권력 균형에 중대한 전환점을 가져왔고, 후에 그에 대한 평가와 해석은 매우 다양하게 변모하였다. 카를 1세는 그 후에도 영국 역사에서 군주제의 상징적인 인물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