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루이는 한국의 전통 술 중 하나로, 주로 쌀을 원료로 하여 만든 발효주이다. 이 술은 특히 경기도와 충청도 지역에서 많이 소비되며, 고유의 제조 방식과 맛으로 유명하다. 카루이는 '도가니'라는 전통 발효기법을 통해 만들어지며, 이 과정에서 자연 발효가 이루어진다. 이 때문에 고유의 향미와 깊은 맛을 지니게 된다.
카루이의 역사는 오래되었으며, 고려시대부터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헌에 따르면, 카루이는 당시 귀족층과 사대부들 사이에서 주로 소비되었고, 의례나 잔치에서도 많이 사용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일반 대중에게도 알려지게 되어, 많은 가정에서 카루이를 양조하여 즐기게 되었다.
제조 과정은 여러 단계로 이루어진다. 먼저, 쌀을 물에 불리고 찐 후, 곱게 갈아서 ‘누룩’과 섞는다. 그 후 발효하는 과정을 거쳐 알코올이 생성된다. 주로 1-2주 동안 저온에서 발효되며, 이 과정에서 미세한 발효가 일어난다. 그 후, 발효가 완료되면 거른 뒤 숙성하는 과정을 통해 맛이 한층 더 깊어진다.
카루이는 역시 그 특유의 맛과 향 뿐만 아니라, 송편이나 전통 음식을 곁들여 먹는 페어링으로도 인기 있다. 이러한 전통적인 먹거리를 함께 즐기며,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된다. 최근에는 카루이의 인기가 다시 오르며, 다양한 변형 제품과 새로운 제조법이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