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렐 포보르스키(Karel Poborský, 1972년 3월 30일 ~ )는 체코의 전직 축구 선수이자 축구 감독이다. 포보르스키는 주로 오른쪽 미드필더 또는 윙으로 활약하며 뛰어난 드리블과 빠른 스피드, 그리고 정교한 크로스 능력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축구 경력은 1990년대 초 체코슬로바키아 1부 리그의 슬라비아 프라하에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1994년에는 체코대표팀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하였다. 그는 1996년 UEFA 유로 1996에서 체코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하여 팀이 결승에 진출하는 데 기여하였다. 특히 이 대회에서 그는 영국과의 준결승에서 인상적인 골을 기록하여 그 해 선수 중 한 명으로 주목받았다.

그 후 포보르스키는 1996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였으나, 해당 구단에서는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이후 그는 포르투갈의 벤피카, 이탈리아의 US 레체, 그리고 마지막으로 체코의 스파르타 프라하 등 여러 팀에서 활약하며 경력을 이어갔다.

포보르스키는 2001년에 국제 무대에서 은퇴하였고, 이후 축구 감독으로 전향하여 여러 팀에서 코치 및 감독직을 수행하였다. 그는 체코 축구의 아이콘 중 한 명으로 여겨지며,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