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 카라페탼

카렌 카라페탼(Karen Karapetian)은 1962년 4월 26일 아르메니아의 예레반에서 태어난 경제학자이자 정치인이다. 그는 아르메니아의 경제개발 및 건설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이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아르메니아의 총리를 맡았다. 카라페탼은 그리스-아르메니아 혈통으로, 그의 조상은 그리스에서 아르메니아로 이주한 사람들이었다. 그는 예레반 국립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이후 여러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카라페탼은 경영 및 재무 분야에서 큰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기업에서 중역으로 재직했다. 그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아르메니아의 주요 전력 공급 회사인 '아르메니아 전력 배급공사'의 CEO로 일했다. 이 시기에 그는 아르메니아의 전력 산업을 현대화하는 데 기여하였고, 이를 통해 국가의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2016년 아르메니아 총리로 부임한 이후, 경제 성장과 투자 유치에 집중하였다. 카라페탼은 아르메니아의 기업 환경을 개선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도입했다. 또한, 그는 부패 척결과 공공 서비스 개선을 위한 여러 개혁을 추진했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아르메니아는 경제 성장률이 두 자릿수에 이르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카라페탼의 정치 경력은 항상 순탄치만은 않았다. 2018년, 그는 국민의 요청에 의해 사퇴를 결정하였고, 이는 당시 사회적 불만과 정치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루어진 결정이었다. 그의 퇴임 이후 아르메니아는 정치적 불안정성이 지속되었고, 이는 카라페탼이 추진했던 개혁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카라페탼은 정계에서 물러난 후에도 경제 전문가로서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아르메니아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기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