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쿰 사막

카라쿰 사막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광대한 사막으로, 주로 투르크메니스탄에 걸쳐 있다. 면적은 약 350,000 km²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사막 중 하나다. '카라쿰'은 투르크어로 "검은 모래"를 의미하는데, 이는 이 지역의 독특한 지형과 색상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카라쿰 사막은 극히 건조한 기후를 갖고 있으며 연평균 강수량은 100mm 이하이다. 기온은 여름에 섭씨 50도까지 오르고, 겨울에는 섭씨 영하로 내려갈 수 있다. 사막의 식생은 극히 제한적이며, 주로 사막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동물로는 사막여우, 뱀, 도마뱀 등이 있다.

카라쿰 사막을 관통하는 카라쿰 운하는 1950년대에 건설되어 사막 지역의 농업과 경제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 운하는 아무다리야 강에서 물을 끌어와 사막을 통과해 남서쪽의 카스피해로 흘러간다.

사막 지역에는 드라곤스 플레임(Darvaza Gas Crater)으로 알려진 독특한 관광 명소가 있다. 1971년 천연가스 시추 도중 형성된 이 지점은 현재까지도 불타고 있어 '지옥의 문'이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다.

카라쿰 사막은 또한 실크로드의 중요한 경로 중 하나로, 역사적으로 많은 문화와 상인의 교차로 역할을 했다. 이 지역의 인구는 매우 희박하며, 주로 유목민과 소수의 마을 주민들로 구성되어 있다. 탁질있 지역의 거주민들은 여전히 전통적인 유목 생활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