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투용 프리깃함은 적의 감시망을 피해 은밀히 적진 깊숙이 침투하여 특수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 군함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프리깃함보다 작은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고도의 스텔스 성능을 갖추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해안선이 복잡한 연안이나 적의 레이더망이 촘촘한 지역에서 정보 수집, 요인 이동 지원, 주요 시설 파괴 등의 특수 작전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군함의 핵심 기술은 레이더 반사 면적(RCS)을 최소화하는 스텔스 설계에 있다. 선체 외관은 복잡한 구조물을 배제하고 매끄러운 평면과 경사면으로 구성되며, 레이더 흡수 재료(RAM)를 도포하여 탐지 가능성을 낮춘다. 또한 엔진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한 저소음 추진 시스템과 배기가스의 온도를 낮추어 적외선 탐지를 회피하는 열 차단 장치가 필수적으로 장착된다.
무장 측면에서는 전면적인 함대함 전투보다는 정밀 타격과 자기 방어에 최적화되어 있다. 수직 발사 시스템(VLS)을 통해 대지 유도탄이나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여 지상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으며, 근접 방어 무기 체계(CIWS)를 통해 적의 반격으로부터 함선을 보호한다. 또한 소형 무인기(UAV)나 무인 잠수정(UUV)을 운용할 수 있는 격납고와 특수부대원의 해상 침투를 돕는 고속 단정 사출 설비를 갖추는 경우가 많다.
전술적 활용에 있어 침투용 프리깃함은 단독 작전뿐만 아니라 함대의 선봉에서 정찰 업무를 수행한다. 적의 해상 봉쇄망을 뚫고 들어가 기뢰를 제거하거나 적의 통신망을 교란하는 전자전을 수행함으로써 본대의 안전한 진입을 돕는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 항법 시스템이 결합되어 승조원의 수를 최소화하고 작전의 지속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대 해전에서 비대칭 전력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침투용 프리깃함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과거의 대형 함선들이 강력한 화력에 집중했다면, 현대의 침투형 함선은 보이지 않는 위협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이는 해군 전술이 정면 대결에서 정보전과 정밀 타격 위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