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니는 주로 건물의 지붕이나 벽에 설치되어 연기와 가스를 외부로 배출하는 구조물이다. 일반적으로 난로, 벽난로, 보일러 등에서 발생하는 연소가스를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사용된다. 침니는 화재와 유해가스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주거 공간에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여겨진다.
침니의 형태와 구조는 지역의 기후, 건축 양식, 사용되는 난방 기구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다. 가장 일반적인 구조는 벽에 붙어 있는 직사각형 또는 둥근 형태로, 상단에 굴뚝이 있는 경우가 많다. 침니는 뚜렷한 연통 구조를 가지고 있어 연기가 자연스럽게 상승하여 외부로 빠져나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한, 성능을 높이기 위해 내부에는 종종 가열 재료나 불연재료가 사용되기도 한다.
침니의 재료는 일반적으로 내열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석재, 벽돌, 금속 등으로 만들어진다. 침니의 내부는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크리소트(타르의 일종)와 같은 파편이 쌓일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청소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화재 위험을 줄이고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정기적인 점검이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기도 하다.
침니는 단순히 연기를 배출하는 기능을 넘어, 건축물의 미적인 요소로도 작용한다. 전통적인 한국 가옥에서는 침니가 건물 디자인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각종 장식과 조형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요소는 침니가 기능적 역할뿐만 아니라 문화적, 예술적 가치 역시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