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부엉이(학명: Strix leptogrammica)는 부엉이과에 속하는 조류로, 대한민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여러 지역에서 서식한다. 칡부엉이는 주로 숲이나 산악지대의 나무 구멍이나 절벽의 틈에 둥지를 트는 습성이 있다. 이들은 대개 야행성이며, 밤에 주로 활발하게 활동한다. 색깔은 갈색과 회색이 혼합된 무늬로 이루어져 있어 자연환경에 잘 위장되어 있다.
칡부엉이는 일반적으로 40~50cm 정도의 체구를 가지며, 날개를 펼치면 그 크기는 더욱 커진다. 머리에는 특징적인 귀 모양의 깃털이 있어 이들 부엉이의 외형적 특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눈은 크고 원형으로, 밤에 사냥할 때 우수한 시각을 제공한다. 또한, 이들의 청각은 매우 발달되어 있어 소리를 통해 먹이를 찾거나 포식을 피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먹이는 주로 쥐, 새, 곤충 등으로, 사냥 시에는 날카로운 발톱을 사용하여 잡는다. 밤이 되면 나무 위에서 관찰하며, 덩치가 작고 재빠른 동물을 노린다. 칡부엉이는 뛰어난 맹금류로, 낮에는 조용히 숲의 그늘에서 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이 활동적인 시간인 밤에는 특유의 소리로 다른 개체와 의사소통하기도 한다.
번식기는 보통 봄철에 이뤄지며, 한 번에 2~4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보통 한 달 정도의 기간을 거쳐 부화하며, 부모가 알을 부화하는 동안 번갈아가며 알을 지킨다. 어린 새끼들은 태어난 후 약 두 달 이상 부모의 보호를 받으며 성장한다. 칡부엉이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환경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여겨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