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는 한국 전통의 공예 기법으로, 주로 금속이나 유리 등의 재료 위에 다채로운 색깔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기법이다. 이 기법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조선시대에 그 기법이 발달하였다. 칠보라는 이름은 여러 가지 색깔을 칠한다는 의미에서 유래하였으며, 보통 7가지 색깔이 사용된다고 알려져 있다.
칠보 공예의 과정은 복잡하다. 우선 금속 기초 체에 유약을 덮고, 그 위에 색색의 유약이나 안료를 덧붙인다. 그 후 고온의 가마에서 구워서 유약이 녹아들어가도록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발색이 이루어지며, 결과적으로 다채로운 색과 패턴이 나타난다. 보통 전통적인 칠보 공예품은 정밀한 디자인과 화려한 색상, 그리고 독특한 질감을 특징으로 한다.
칠보의 주재료로는 주로 청동, 황동, 은, 금 등이 사용된다. 이러한 금속은 잘 변형되고 다양한 유약과 조합될 수 있어 칠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칠보 제품은 장식용으로 많이 활용되며, 제품 예시로는 쟁반, 주얼리, 그릇 등이 있다. 세밀한 작업으로 인해 제작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현대에는 전통적인 칠보 기법을 바탕으로 한 현대 디자인이 등장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전통 예술 뿐만 아니라 현대 미술에서도 칠보 기법이 활용되고 있다. 이것은 한국 문화의 독창성과 미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칠보 공예는 역사적 가치 뿐만 아니라 현대에도 중요한 예술 형태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