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대마왕(七大魔王)은 한국 전통 민속 신앙과 신화 속에서 등장하는 일곱 명의 강력한 악당 또는 마왕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인간 세계와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 사는 존재들로, 각자의 권역을 담당하며 그 권역 내에 있는 악의 세력들을 지배하고 있다. 칠대마왕의 이야기는 주로 구술로 전해지며,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전통과 전설이 존재한다.
칠대마왕은 다양한 전통에서 차용된 캐릭터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마왕은 특정한 특성이나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종종 인간 세상에 나타나 사람들을 괴롭히거나 위협하는 존재로 묘사된다. 그 중 일부 마왕은 전쟁의 신, 질병의 신, 자연재해의 원흉 등으로 그려지며, 이들은 한국 사람들이 겪는 고난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이러한 마왕들의 존재는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자연 현상이나 사회적 혼란을 설명하려는 민속적 접근에서 기인한다.
전설 속에서는 칠대마왕과 싸우는 영웅의 이야기 또는 의식을 통해 악의 세력을 물리치고, 사람들의 평화를 지키려는 시도가 자주 등장한다. 이들은 종종 전통적인 의식이나 제사를 통해 제어되거나, 특정한 인물이나 신이 이들에게 맞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는 고대 한국 사회에서 공동체가 하나로 뭉쳐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칠대마왕에 대한 이야기는 한국의 문화와 예술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는 문학, 회화, 무용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며, 특정 민속극이나 설화에서 종종 등장한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현대에도 여전히 민속 행사나 축제에서 재연되며, 사람들에게 전통의 소중함과 공동체 의식을 일깨워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칠대마왕은 단순한 악의 상징을 넘어, 사람들에게 모범적인 가치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존재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