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석

치석이란 치아 표면에 형성된 플라그(치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타액 내의 칼슘, 인 등의 무기질과 결합하여 딱딱하게 굳어진 석회화 침착물을 의미한다. 구강 내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가 섞여 만들어진 끈적한 막인 치태가 제때 제거되지 않으면, 대략 48시간에서 72시간 내에 석회화가 시작되어 치석으로 변한다. 한 번 형성된 치석은 매우 단단하게 치아에 부착되므로 일반적인 칫솔질이나 치실 사용만으로는 제거가 불가능하다.

치석의 구성 성분은 대략 75~85%의 무기질과 15~25%의 유기질 및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기질의 주성분은 인산칼슘, 탄산칼슘, 마그네슘 등이며, 유기질은 미생물, 박리된 상피세포, 백혈구 등으로 구성된다. 치석은 표면이 매우 거칠고 다공성 구조를 가지고 있어 그 위에 다시 치태가 쉽게 달라붙게 하며, 세균이 번식하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는 온상 역할을 한다.

치석은 발생 부위에 따라 치은연상치석과 치은연하치석으로 구분된다. 치은연상치석은 잇몸선 위쪽의 치아 표면에 생기는 것으로, 육안으로 쉽게 확인이 가능하며 대개 흰색이나 황색을 띤다. 반면 치은연하치석은 잇몸 안쪽의 치아 뿌리를 따라 형성되며, 혈청 성분이 포함되어 대개 검은색이나 갈색을 띤다. 치은연하치석은 치은연상치석보다 훨씬 단단하고 치아에 강하게 밀착되어 있어 제거가 더 까다롭다.

치석은 각종 구강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치석 내의 세균은 독소를 배출하여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는데, 초기에는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치은염 증상을 보인다. 이를 방치하면 염증이 치조골(잇몸뼈)까지 파괴하는 치주염으로 진행되며, 심한 경우 치아가 흔들리거나 상실될 수 있다. 또한 치석은 만성적인 구취의 원인이 되며 심미적으로도 좋지 않은 인상을 준다.

치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치간 칫솔 사용을 통해 치태를 주기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이미 형성된 치석은 치과에서 스케일링(Scaling)을 통해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정기적인 구강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권장되며, 흡연자나 치석이 잘 생기는 체질인 경우 그 주기를 단축하여 관리하는 것이 구강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