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천문자(則天文字)는 고대 한국에서 사용된 문자 체계로, 주로 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문자는 한자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독자적인 형태를 지닌 한글의 이전 단계로 여겨진다. 측천문자는 해석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서도 그 사용 범위와 목적에 대한 논란이 존재한다.
측천문자는 ‘측천’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려의 여왕인 측천무후(則天武后)나 그녀의 통치 기간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추정된다. 측천문자는 주로 역사적 기록이나 의례 등에 사용되었으며, 정치적 상징성이나 권위를 드러내는 도구로 기능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 문자의 구조는 복잡하고 다양하며, 당시 사람들의 언어적 필요를 반영하고 있다. 측천문자의 해독이 어려운 이유는 현재까지 전해지는 문서나 유물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문자가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언어적, 문화적 측면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측천문자는 후에 한자의 기초가 되는 요소와 함께 발전하여, 한국 문자 사용의 기원과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의 각 시대를 아우르는 문자 체계의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어의 역사적 언어학적 연구에서도 중요한 참고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