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쿠모(Tsukumo)는 일본의 전통적인 신화와 민간 전승에서 기원한 개념으로, 주로 인형이나 도구, 기계와 같은 무생물이 생명을 얻어 정령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개념은 종종 '츠쿠모가미'(ツクモガミ)라는 형태로 나타나며, 이는 오래된 사물에 의해 발생한 귀신이나 정령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어떤 물체가 100년 이상 사용되면 그 물체에 영혼이 깃들여 생명력을 얻은 것으로 간주된다.
츠쿠모의 이야기는 일본의 여러 전설과 이야기 속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주로 다양한 속성과 취향을 가진 여러 형태의 츠쿠모가미가 등장한다. 이들 츠쿠모가미는 보통 인간에게 해를 끼치기도 하고, 때로는 보호해 주거나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들 각각은 자신이 속했던 사물의 특성과 관련된 성격을 가지며, 이는 일본 문화의 특성을 반영한다.
츠쿠모는 일본의 여러 예술작품, 특히 판화와 그림에서 중요한 테마로 다루어져 왔다. 이러한 예술작품은 츠쿠모가미의 다양한 형태와 특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이로 인해 츠쿠모의 개념은 대중문화에서도 쉽게 알 수 있는 주제가 되었다. 애니메이션과 만화에서도 츠쿠모와 관련된 캐릭터나 스토리가 종종 등장하며, 이는 현대적인 해석으로 발전하고 있다.
츠쿠모는 또한 신성한 것과 세속적인 것 사이의 경계를 탐구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인간이 만든 사물에 영혼이 깃들여 있다는 믿음은 물체와 인간, 그리고 자연 사이의 관계를 재조명하게 하며, 이는 일본의 전통적인 세계관을 반영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해는 세상의 모든 것에 생명과 영혼이 존재한다고 여기는 시각을 강화하며, 일본의 독특한 신화체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