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률은 일정 기간 동안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서 발생한 출생 아기의 수를 인구 1,000명당으로 나타낸 비율이다. 일반적으로 출생률은 연간 단위로 측정되며, 주어진 기간 동안의 출생 수를 그 기간 중의 평균 인구 수로 나눈 후 1,000을 곱하여 계산된다. 출생률은 인구 성장, 사회적 변화, 경제적 발전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으며, 국가의 인구 구조와 미래의 인구 동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출생률은 보통 두 가지 지표로 구분된다. 첫째는 총 출생률(Total Fertility Rate, TFR)로, 이는 여성이 가임 기간 동안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나타낸다. TFR은 인구의 재생산 수준을 평가하는 데 도움을 주며, 2.1명이 인구 대체 수준으로 여겨진다. 둘째는 생애 출생률(Cohort Birth Rate)로, 특정 세대가 생애 동안 출생한 아기의 수를 나타낸다.
출생률의 변화는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여성의 경제적 참여가 증가함에 따라 출생률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가족 계획과 관련된 정책, 보육 지원, 주택 정책 등도 출생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부 국가에서는 출생률이 매우 낮아 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는 노동력 부족 및 연금 시스템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출생률은 또한 인구 고령화 문제와 연결될 수 있다. 출생률이 지속적으로 낮은 상황에서는 미래에 젊은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 인구 비율이 증가하게 되어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각국 정부는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는 인구 유지를 위한 중요한 목표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