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로는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견훤로 끝 지점부터 남원시 주천면 장안교사거리를 잇는 도로이다. 이 도로는 국도 제17호선의 일부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남과 전북을 잇는 핵심 간선도로의 역할을 수행한다. 도로의 명칭은 고전 소설 '춘향전'의 배경인 남원시의 상징성을 반영하여 명명되었으며, 전주와 남원을 연결하는 가장 대표적인 경로로 인식된다.
춘향로는 전주 시내를 벗어나 완주군 상관면을 거쳐 임실군 관촌면, 임실읍, 성수면을 지나 남원시 사매면과 시내권으로 이어진다. 과거의 도로는 지형적 특성상 굴곡이 심하고 노폭이 좁아 이동에 불편함이 컸으나, 지속적인 확포장 공사와 선형 개량 사업을 통해 현재는 대부분 왕복 4차로 이상의 쾌적한 주행 환경을 갖추게 되었다. 특히 임실과 남원 사이의 험준한 고갯길을 터널로 대체하면서 이동 시간이 과거에 비해 비약적으로 단축되었다.
교통 흐름의 측면에서 춘향로는 순천완주고속도로 및 익산포항고속도로와 연계되어 광역 교통망의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전주와 남원 사이의 중간 거점인 임실군 지역의 접근성을 높여주며, 전라선 철도와 병행하는 구간이 많아 지역 물류 수송에도 큰 기여를 한다. 또한, 남원 시내를 통과한 후에는 지리산 국립공원 방향으로 이어져 관광객들의 주요 이동로로 활용된다.
문화 및 관광적 가치 또한 높다. 춘향로를 따라 이동하면 임실의 사선대와 치즈테마파크, 남원의 광한루원 등 전북 지역의 주요 관광 명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매년 남원에서 개최되는 춘향제 기간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교통량이 급증하며, 도로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지역 축제와 문화를 잇는 통로가 된다.
도로의 관리와 안전을 위해 산악 지형 통과 구간에는 제설 장비와 안개 대비 시설이 확충되어 있다. 겨울철 강설량이 많은 지역 특성상 결빙 방지를 위한 자동 염수 분사 장치 등이 설치되어 운영 중이다. 춘향로는 전북 내륙의 경제 활성화와 지역 간 교류를 촉진하는 중추적인 사회기반시설로서 그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