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전쟁(Football War)은 1969년 6월 14일부터 7월 2일 사이에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 간에 발생한 군사적 분쟁을 가리킨다. 이 전쟁의 원인은 두 나라 간의 사회적, 경제적 긴장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인구 이동 및 이민 문제, 그리고 축구 경기에 대한 민족적 감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전쟁의 배경은 두 나라 간의 역사적 갈등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며, 1960년대 중반부터 엘살바도르에서 온두라스로의 대규모 이민이 발생하면서 tensions가 심화되었다. 엘살바도르 이민자들은 온두라스에서 경제적, 사회적인 차별을 경험했고, 이는 두국가 간의 갈등을 유발하였다.
축구전쟁이라는 명칭은 1969년 FIFA 월드컵 예선에서의 경기들로부터 유래되었다. 두 팀 간의 첫 번째 경기는 1969년 6월 8일에 열린 엘살바도르의 산 살바도르에서 있었고, 엘살바도르가 3-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양국 간의 민족적 감정을 격화시켰고, 결국 두 번째 경기가 이어진 후 불만이 쌓여 전쟁으로 번지게 되었다.
전쟁은 약 100시간 가량 지속되었고, 엘살바도르의 군대가 온두라스의 도시와 군사 시설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전개되었다. 그러나 양국 모두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컸고, 약 3,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초래하였다. 결국 국제 사회의 중재로 전쟁은 종식되었고, 이후 두 나라는 평화 협정을 체결했다.
축구전쟁은 국제 정치와 스포츠 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자주 언급되며, 스포츠가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나타낸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