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기

최인기(崔仁基, 1944년 3월 18일 ~ )는 대한민국의 관료 출신 정치인이다. 전라남도 나주 출생으로, 제17대와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행정고시 합격 후 공직에 입문하여 내무부 장관, 농림부 장관 등 행정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행정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후 제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내무부(현 행정안전부)에서 주로 근무하며 행정국장, 차관보, 기획관리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1994년부터 1995년까지 관선 전라남도지사를 지냈으며, 이후 김영삼 정부에서 제58대 내무부 장관으로 발탁되어 지방자치제도의 안착과 국가 행정의 효율성 제고에 기여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에는 제51대 농림부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농업 정책의 현대화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의 행정을 강조했다. 공직 퇴임 후에는 대불대학교(현 세한대학교) 총장을 역임하며 교육계에서도 활동했다. 행정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행정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전남 나주시·화순군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정계에 진출했다. 이후 새천년민주당을 거쳐 통합민주당 소속으로 제18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에서는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 지역구의 발전과 국가 정책 수립에 참여했다. 특히 민주당 내에서 정책위의장 등을 맡아 당의 정책 기조를 설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최인기는 관료 출신으로서의 전문성과 정무적 감각을 동시에 갖춘 인물로 꼽힌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모두 경험한 이력을 바탕으로 지역 균형 발전과 행정 개혁에 앞장섰다.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동안 합리적이고 온건한 성향을 유지하며 행정 경험을 의정 활동에 적극적으로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