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직선제는 대학의 최고 경영자인 총장을 구성원들이 직접 선출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이 제도는 학생, 교수, 직원 등 대학 구성원이 총장 선출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고, 대학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총장직선제는 전통적인 임명제와는 달리 구성원의 의견과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총장직선제의 도입 배경은 대학교육의 민주화와 자율성을 강조하는 사회적 요구와 맥락을 같이 한다. 특히 1980년대와 1990년대 민주화 운동을 거치며 대학의 자율성과 독립성이 중요한 가치로 대두됐다. 이를 통해 학생과 교수의 참여가 중시되었고, 총장직선제는 그런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전하게 됐다.
총장직선제의 과정은 보통 후보 등록, 선거 캠페인, 투표, 결과 발표의 순서로 진행된다. 후보자는 주로 교수진이나 외부 전문가들 중에서 선정되며, 학생과 직원의 의견도 중요하게 반영된다. 선거는 일반적으로 비밀투표로 진행되어 보다 공정한 선출이 가능하다.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들은 대학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고, 구성원들은 이를 토대로 가장 적합한 후보를 선택한다.
하지만 총장직선제는 그 운영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도 지적받는다. 선거 과정에서의 분열과 갈등, 특정 집단의 영향력 행사 등이 문제로 지적되며,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총장의 권한이 약화되기도 한다. 또한, 선거가 지나치게 정치적인 요소로 인해 치우칠 경우, 대학의 발전보다는 개인의 이해관계가 우선시될 수 있는 위험도 존재한다. 이러한 이유로 총장직선제의 필요성과 효과성에 대한 논의는 현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