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열

총열은 총기의 발사체가 통과하는 관의 길이를 의미하며, 총기의 정확도와 사거리, 그리고 발사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총열은 금속으로 만들어지며, 내부는 원통형으로 되어 있어서 총알이 발사될 때 가스 압력에 의해 탄환이 빠르게 발사된다. 총열의 길이는 총기의 종류와 용도에 따라 다르게 설계되며, 긴 총열은 더 높은 초기 속도와 정확도를 제공하지만, 무게와 길이로 인해 불편함을 초래할 수도 있다.

총열의 구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평면총열로, 이는 내부에 조각난 나선형의 홈이 없는 총열을 말한다. 평면총열은 주로 권총이나 소형 화기에서 사용되며, 사거리와 정확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경량화된 총기를 만들기에는 적합하다. 두 번째는 나선형 총열로, 이는 내부에 나선형의 홈이 있어 탄환을 회전시키며 비행하도록 돕는다. 나선형 총열은 일반적으로 소총과 같은 장거리 화기에 사용되며, 탄환의 비행 안정성을 증가시켜 정확한 사격을 가능하게 한다.

총열의 내구성은 총기의 성능과 직결된다. 발사 시 발생하는 열과 마찰로 인해 총열은 마모되기 쉬우므로, 고강도 금속이나 내열성 합금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이와 함께, 총열 내부의 표면 처리나 특수 코팅 기술을 통해 마모와 부식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기도 한다. 이러한 기술들은 특히 군사 및 경찰 용도로 사용되는 총기에 중요하다.

총열의 길이와 직경, 나선의 각도 및 탑재되는 탄환의 유형 등은 총기의 사격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제작사들은 이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총열을 설계한다. 따라서 총열은 단순한 총기 부품 그 이상으로, 총기의 특성과 성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