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구는 바둑 게임의 시작을 의미하는 용어로, 바둑판 위에 돌을 두기 시작하는 첫 번째 수를 가리킨다. 바둑은 두 명의 플레이어가 각각 흑과 백의 돌을 사용하여 판 위에서 영역을 차지하고, 상대방의 돌을 포위하거나 잡아내는 전략적인 보드 게임이다. 초구는 이러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첫 수로 여겨지며, 게임의 전반적인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초구를 두는 위치는 일반적으로 바둑판의 4선과 10선 사이의 교차점이 가장 선호된다. 이러한 위치는 중앙과 코너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전략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초구의 선택은 이후의 수에 대한 기초를 마련하므로, 플레이어는 초구에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흑이 먼저 두고, 이후 백이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선수는 초구에서 자신만의 스타일과 전략을 반영하게 된다. 일부 선수는 공격적인 자세를 취해 상대의 돌을 빠르게 포위하려고 하는 반면, 다른 선수는 방어적인 방법을 택해 자기 영역을 확고히 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는 초구 이후의 수싸움에 큰 영향을 미치며, 게임의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구는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최근 바둑의 발전과 AI의 도입으로 인해 초구의 이론 또한 많이 발전하였다. 많은 연구자들과 바둑가들은 AI가 제시하는 새로운 초구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전통적인 바둑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형태의 플레이 방식과 사고 방식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초구는 바둑의 시작일 뿐만 아니라, 게임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심리적, 전략적 전투의 첫 단추를 끼우는 중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