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쿵야는 넷마블엔투가 개발한 캐릭터 브랜드 '쿵야' 시리즈의 일원으로, 과일 청포도를 모티브로 하여 의인화된 캐릭터다. 2000년대 초반 넷마블의 아바타 서비스와 연계되어 탄생했으며, 이후 '야채부락리', '캐치마인드' 등 다양한 온라인 게임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식물을 소재로 한 쿵야들은 기본적으로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 오염을 정화한다는 테마를 가지고 있으며, 청포도쿵야 역시 이러한 세계관을 공유하는 핵심 캐릭터 중 하나다.
외형적으로는 청포도 특유의 색감인 연두색을 기조로 디자인되었다. 머리 부분은 여러 개의 포도 알맹이가 뭉쳐진 둥근 형태를 띠고 있으며, 정수리 부근에는 포도 줄기와 잎사귀가 달려 있어 식물성 캐릭터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낸다. 초기 도트 그래픽 시절부터 현재의 세련된 일러스트 버전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하고 순한 인상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쿵야들과 마찬가지로 팔과 다리가 짧고 머리가 큰 2등신 비율을 가지고 있어 귀여움을 강조한다.
이 캐릭터가 대중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계기는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게임 '야채부락리'였다. 야채부락리에서 쿵야들은 오염된 마을을 정화하고 둔갑술을 사용하는 등 자연 친화적인 롤플레잉 게임의 주인공 역할을 수행했다. 청포도쿵야는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 중 하나로, 특유의 성장 능력치나 고유 동작을 통해 유저들의 선택을 받았다. 또한 국민 게임으로 불리는 그림 퀴즈 게임 '캐치마인드'에서도 대표적인 아바타 캐릭터로 등장해 오랜 기간 유저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게임을 넘어 미디어 믹스 차원에서도 활발히 소비되었다. 2006년 KBS에서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쿵야쿵야'에도 주요 등장인물로 출연했다. 애니메이션 속에서는 게임과는 또 다른 독자적인 성격과 설정을 일부 부여받아 코믹한 에피소드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았다. 모바일 시대로 넘어오면서 출시된 위치 기반 게임 '쿵야 캐치마인드'나 퍼즐 게임 '머지 쿵야 아일랜드'에서도 쿵야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시스템의 일부로 등장하며 IP의 명맥을 꾸준히 이었다.
2020년대 들어 쿵야 IP가 '쿵야 레스토랑즈'라는 브랜드로 리부트되면서 캐릭터로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양파쿵야를 필두로 한 쿵야 캐릭터들이 MZ세대 사이에서 독특한 유머 코드를 담은 밈(Meme)과 이모티콘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고, 이에 따라 청포도쿵야 역시 재조명받고 있다. 과거의 추억을 가진 세대뿐만 아니라 새로운 1020 팬덤에게도 어필하고 있으며, 봉제 인형, 키링, 문구류 등 다양한 굿즈 상품으로 출시되는 등 캐릭터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