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위병(靑衛兵)은 중국의 문화대혁명 기간 동안 등장한 청소년으로 구성된 군사 조직이다. 이들은 중국 공산당의 이념을 수호하고, 반혁명적인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역할을 맡았다. 청위병은 주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되었으며, 붉은 색의 군복과 모자를 착용하고, 붉은 색의 배지를 부착한 채 길거리와 학교를 순찰했다. 이들은 마오쩌둥의 사상과 문화대혁명의 목표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사회주의 교육과 정세를 홍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청위병은 문화대혁명 초기인 1966년에 처음 조직되었으며, 그 수는 수백만 명에 달했다. 이들은 전문적인 군사 훈련을 받지 않았으나, 정치적 동기와 열정으로 조직을 형성하고 활동했다. 청위병은 “혁명을 위한 싸움”이라는 명목 아래 기존의 권위와 질서를 무너뜨리고, 반혁명적인 인물을 공격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은 열린 사회에서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많은 이들에게 고통을 안겼다.
문화대혁명이 진행됨에 따라 청위병의 역할은 점역 확대되었지만, 이후 그들의 행동은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학교와 사회에서의 무분별한 폭력과 고발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청위병의 활동은 점차 여론의 반발을 샀다. 결국 문화대혁명이 끝난 후, 이들은 국가의 공식적인 지위에서 제외되었고, 그 존재와 활동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많은 청위병은 전후 사회에서의 재적응 문제와 상처들을 안고 살아가게 되었다.
청위병은 역사적으로 볼 때, 청소년이 정치와 사회 운동에 어떻게 개입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다. 이들은 특정 이념과 목표를 가지고 사회에 참여했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과 갈등은 깊은 반성과 교훈을 남겼다. 또한, 청위병의 이야기는 혁명적 열정이 어떻게 변질될 수 있는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연구자들 사이에서 다뤄지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중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논의 주제 중 하나로 남아 있으며, 정치적 교훈과 사회적 논쟁의 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