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공의 알>(靑空の卵)은 일본의 소설가 유사 히로노리의 '유사 시리즈' 중 동명의 첫 번째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제작된 드라마이다. 2012년 7월부터 9월까지 BS아사히에서 총 8부작으로 방영되었으며, 히키코모리 탐정과 그의 유일한 친구가 일상 속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이다. 주연은 무대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동하는 배우 아카자와 토모루와 이세 다이키가 맡아 화제가 되었다.
드라마의 주요 설정은 '안락의자 탐정' 형식을 취하고 있다. 천재적인 관찰력과 통찰력을 가졌지만 과거의 상처로 인해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은둔형 외톨이 토리이 신이치와, 그의 유일한 이해자이자 중학교 시절부터의 친구인 사카키 츠카사가 이야기의 중심이다. 사카키는 자신이 일상에서 겪거나 전해 들은 기묘한 사건들을 토리이에게 가져오고, 토리이는 방 안에서 오로지 정보만으로 사건의 진상을 추론해낸다.
작품의 전개는 단순한 사건 해결에 그치지 않고 인물들의 내면적 성장과 유대감을 깊이 있게 다룬다. 토리이가 왜 외부 세계와의 단절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비밀과, 그를 세상 밖으로 조금씩 이끌어내려는 사카키의 헌신적인 노력이 극의 핵심적인 감정선으로 작용한다. 이 과정에서 두 주인공 사이의 미묘하고도 강력한 신뢰 관계는 미스터리 요소와 더불어 드라마의 큰 매력 중 하나로 꼽힌다.
드라마의 연출은 원작이 가진 특유의 차분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충실히 재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자극적인 연출보다는 대사와 심리 묘사를 통해 사건 뒤에 숨겨진 인간의 슬픔이나 다정함을 드러내는 방식을 취한다. 이는 정통 수사물과는 차별화된 '일상 미스터리' 장르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소외된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휴먼 드라마로서의 성격도 강하게 나타난다.
<청공의 알>은 방영 당시 원작 소설의 팬들뿐만 아니라 주연 배우들의 팬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아카자와 토모루가 연기한 사카키 츠카사의 밝고 따뜻한 이미지와 이세 다이키가 연기한 토리이 신이치의 섬세하고 위태로운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작품은 유사 시리즈의 영상화 첫 사례로서 시리즈의 전체적인 세계관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