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중단(天中壇)은 한국 전통 사찰이나 제단에서 주로 천신(天神)이나 하늘을 모시는 제사 의식을 행하기 위한 공간이다. 이 용어는 '하늘'을 의미하는 '천'(天)과 '가운데'를 의미하는 '중'(中), 그리고 '단'이라는 제단을 의미하는 '단'(壇)이 결합된 형태로, 문자 그대로 '하늘의 가운데 제단'이라는 뜻을 지닌다.
천중단은 일반적으로 높은 장소에 설치되며, 하늘과 지구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한다. 제단의 구성 요소로는 돌이나 나무로 만든 받침대, 제사 음식을 놓기 위한 평판, 그리고 하늘을 상징하는 깃발이나 비늘 같은 장식이 포함된다. 제사 시에는 주로 쌀, 과일, 술 등의 제물들이 올려지며, 이는 하늘에 대한 감사와 같은 의도를 담고 있다.
천중단은 고대 한국에서부터 이어져 온 전통적인 신앙의 일환으로, 하늘을 존중하고 기원하는 습속이 반영되어 있다. 지방마다 그 형태와 제사 방법이 다를 수 있으며, 특정한 제사일이나 명절에 맞춰 향을 피우고 기도를 드리는 풍습이 있다. 이러한 천중단은 한국의 무속 신앙이나 샤머니즘과도 연결되어 있으며, 지역사회 내에서 공동체의 중요한 의례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