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

천수이볜(千手觀音)은 여러 손을 가진 관음보살을 나타내는 불교의 상징적인 형태로, 주로 동아시아의 불교 미술에서 자주 등장한다. '천수'는 '천 개의 손'을 의미하며, '이볜'은 '관음보살'을 뜻한다. 천수이볜은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수많은 손을 가지고 다양한 형태로 그려지며, 각 손은 서로 다른 도구나 상징물을 쥐고 있어 보살의 자비와 능력의 다면성을 표현한다.

천수이볜의 출현은 주로 대승불교의 영향 아래에서 발전하였으며, 인도의 불교 전통과 중국, 일본 등지에서 합쳐져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었다. 본래의 관음보살은 보통 한 쌍의 손을 가진 모습으로 묘사되지만, 천수이볜은 여러 손을 통해 복잡하고 다양한 삶의 고통에 대한 포용적이고 다면적인 접근을 나타낸다.

천수이볜은 일반적으로 자비, 지혜, 그리고 구제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많은 불교 신자들에게는 그 지혜를 통해 기도를 하고,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응원을 받는 존재로자리 잡고 있다.

인도, 중국,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의 천수이볜은 형태와 의상에 차이를 보이나, 근본적인 의미와 상징성은 보존되고 있으며, 불교 미술에서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이다. 또한, 천수이볜은 신민사상과 결합되어 민간 신앙에서도 존경받아 왔고, 현재에도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통해 이 보살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