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관음오니(千手觀音菩薩)는 관음보살의 한 형태로, 불교에서 널리 숭배되는 보살이다. 관음보살은 중생의 고통을 듣고 구제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천수관음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수천 개의 손을 가진 모습으로 표현된다. 이 수많은 손은 중생을 도와주기 위한 다양한 능력을 상징하며, 각 손끝에는 눈이 있어 항상 중생의 괴로움을 살피고 있다는 의미를 지닌다.
천수관음은 대개 여성이며, 일반적으로는 아름다운 얼굴과 부드러운 표정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여러 가지 의상과 장신구로 꾸며진 모습으로 그려지며, 보통 연꽃에 서 있는 모습이나 고양이처럼 늘어난 팔을 가진 형태로 나타난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그녀가 덕행과 자비를 상징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천수관음은 다양한 신앙적 실천에 연결되며, 주로 기도와 명상, 채식과 같은 수행을 통해 신앙을 체화하는 것이 중요시된다. 그녀의 기도는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으로 믿어지며, 많은 불교 신자들은 그녀에게 간절한 소원을 비는 의식을 지킨다. 천수관음은 특히 질병과 재난으로부터의 구원을 간구하는 기도의 대상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신망을 받고 있다.
동아시아 특히 중국, 일본, 한국 등지에서 강력하게 숭배되고 있으며, 식민지 시대를 포함한 한국의 역사적 배경 속에서도 항상 중요하게 여겨졌다. 여러 가지 예술 작품에서도 그녀의 모습이 자주 등장하며, 대규모의 사원과 신전들이 그녀의 이름을 담고 있다. 천수관음의 신앙은 시대를 초월해 널리 퍼짐으로써, 여러 종교적, 문화적 상징성을 부여받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