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레이(天部來, Cheonbu-rei)는 한국 전통 무속 신앙의 하나로, 무당이나 무속인이 신령과 소통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식이나 기법을 의미한다. 천부레이는 '천부'(天部)와 '레이'(來)의 합성어로, '하늘의 부처' 또는 '하늘의 신'을 뜻하는 천부와 '오는'이라는 의미의 레이가 결합된 형태이다.
이 의식은 주로 특정한 영혼이나 신령을 불러내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진행되며, 무속적인 요소가 강조된다. 천부레이는 손짓, 구술, 주문, 타악기 연주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며, 그 과정에서 신령의 존재를 느끼거나 영혼과의 교감을 시도한다. 이 의식은 주례상 또는 차례상의 여러 제례와 결합하여 진행되기도 하고, 개인적인 기도나 소원성취와 관련된 특정한 의례로 독립적으로 실시되기도 한다.
천부레이는 한국 무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무속인이 신령의 존재를 확신하고 소통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여겨진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상징이 사용되며, 각각의 상징은 지역과 전통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천부레이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일상적인 문제나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고, 연예, 건강, 재물 등 다양한 소원을 실현하기 위해 도움을 구한다.
전통적으로 천부레이는 농경 사회와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농작물의 성장이나 수확과 관련된 제의에서도 자주 사용되었다. 현대에 들어서는 이러한 전통이 변형되거나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되기도 하며, 종교적 신념을 넘어 사회적 소통이나 심리적 치유의 방법으로 활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