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天命)은 중국 역사에서 사용된 연호 중 하나로, 주나라 후기에 해당하는 역사적 시기에 채택되었다. 이 연호는 주왕조의 정통성과 천명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며, 중화문화권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천명은 대체로 하나의 왕조가 교체될 때 새로운 왕조가 즉위하면서 선포되었다.

천명이라는 용어는 "하늘의 명령"이라는 뜻으로, 천명론에 근거하여 정당한 통치를 받는 왕은 하늘의 뜻에 따라 다스려야 한다고 믿었다. 따라서 왕조가 부패하거나 무능력해질 경우, 하늘의 명령이 바뀌어 새로운 왕조가 등장한다고 여겼다. 이러한 배경에서 천명은 정치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중요한 개념으로 작용하였다.

천명은 여러 왕조에서 사용되었으며, 특히 송나라, 명나라, 청나라와 같은 역사적 왕조에서 연호로 채택되었다. 각 왕조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천명은 그 왕조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을 반영하는 중요한 요소로 남아 있다. 연호의 사용은 왕조의 교체와 함께 다스림의 정당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관념으로 자리잡았다.

천명은 또한 후에 대중문화와 문학작품에서도 중요한 주제로 다뤄지며, 중화문화권의 역사적 인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