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앵그리버드 시리즈)

척은 로비오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미디어 프랜차이즈 '앵그리버드 시리즈'의 주요 등장인물이다. 종족은 카나리아(또는 야생 카나리아)로 설정되어 있으며, 붉은색의 리더 '레드', 검은색의 폭탄새 '밤'과 함께 시리즈를 대표하는 3인조의 일원이다. 선명한 노란색 깃털과 날카로운 역삼각형의 몸체가 특징이며, 머리 위에는 검은색 깃털이 솟아 있다. 시리즈 초기부터 등장하여 게임 아이콘이나 홍보 자료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다.

게임 내에서 척이 가진 고유 능력은 '가속'이다. 플레이어가 새총으로 척을 발사한 뒤 화면을 터치하면, "이얍!" 하는 기합 소리와 함께 비행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며 직선 궤도로 돌진한다. 이러한 물리적 특성 덕분에 척은 나무 재질의 장애물을 파괴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가속된 상태의 척은 여러 겹의 나무 블록을 한 번에 관통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지만, 반대로 유리(얼음)나 돌 블록에 대해서는 파괴력이 현저히 떨어져 튕겨 나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략적인 사용이 요구된다.

애니메이션 '앵그리버드 툰즈'와 극장판 '앵그리버드 더 무비' 등에서 묘사되는 척의 성격은 매우 산만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것으로 그려진다. 행동과 말, 심지어 사고하는 속도까지 남들보다 월등히 빨라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과잉행동 성향을 보인다. 자기애가 강하고 나서기를 좋아하여 종종 사고를 치거나 허세를 부리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무리에 대한 소속감이 강하고 친구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는 누구보다 빠르게 돕는 의리 있는 캐릭터다.

시리즈의 세계관이 확장됨에 따라 척은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어 등장했다. '앵그리버드 스페이스'에서는 보라색 슈트를 입은 '레이저 버드'로 변신하여 목표 지점을 향해 직선으로 꺾어 돌진하는 능력을 선보였고, '앵그리버드 스타워즈'에서는 '한 솔로' 역할을 맡아 블래스터를 발사하는 능력을 가졌다. 극장판 영화에서는 게임 속의 단순한 도형 디자인에서 벗어나 날개와 다리가 있는 의인화된 디자인으로 재해석되었으며, 배우 조시 게드가 목소리 연기를 맡아 캐릭터의 수다스럽고 익살스러운 면모를 강조했다.

척은 단순한 게임 캐릭터를 넘어 앵그리버드 브랜드 내에서 속도와 활력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앵그리버드 2, 앵그리버드 드림 블래스트 등 후속작 및 수많은 스핀오프 게임에서도 고유의 스킬이나 성격을 유지하며 개근하고 있다. 특유의 뾰족한 생김새와 다채로운 표정 변화는 앵그리버드 시리즈가 추구하는 유머러스하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