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첩(妻妾)은 전통적으로 한 남성이 아내 외에 두거나 여러 명의 여성을 두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농업 사회에서 재산과 혈통을 이어가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졌다. 처첩 제도는 여러 문화권에서 존재했으며, 특히 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 일반적이었다.
처첩은 주로 정처(正妻)와 부인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정처는 공식적인 아내로서 법적 권리와 사회적 지위를 가졌다. 반면 처첩들은 정처에 비해 법적 지위가 낮고, 간혹 소유물처럼 취급되기도 했다. 이들 간의 관계는 가정 내에서 복잡한 위계질서를 형성하며, 자녀의 출생 순위와 상속 문제 등 다양한 갈등을 야기할 수 있었다.
처첩 제도는 근대화와 여성의 권리 증대와 함께 점차 쇠퇴하게 되었으며, 많은 국가에서 현재는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거나 사회적으로 금기시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의 가치관과 연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