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총리제는 정부의 수반인 총리가 행정부의 주요 정책 결정과 집행에 대해 명확한 책임을 지는 제도를 말한다. 이 제도는 총리가 국회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지고, 행정 각부의 장을 포함한 내각을 조직하며, 내각의 결정에 대해 최종적인 책임을 가진다. 책임총리제는 일반적으로 내각제 국가에서 볼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영국의 정치 시스템에서 그 원형을 찾을 수 있다.
책임총리제의 주요 특징은 총리가 국회의 신임을 바탕으로 권한을 행사한다는 점이다. 즉, 의회가 총리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면 총리는 물러나야 하거나 조기 선거가 이뤄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총리는 국회의 지지를 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타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각 부처의 장 역시 총리에 의해 임명되며, 총리는 각 부처의 정책 수행을 조율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제도는 행정부의 운영을 보다 책임감 있게 만들고, 정치적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동시에 중대한 정책 결정 시 총리가 정치적 압력에 의해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어, 권력 분립의 원칙과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총리의 권한이 과도하게 집중되면 민주적 절차가 훼손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견제와 균형 시스템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