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우페이는 애니메이션 '신기동전기 건담 W'의 주요 등장인물 중 한 명으로, L5 콜로니 출신의 건담 파일럿이다. 그는 셴롱 건담과 그 후속기인 알트론 건담의 조종사로서 작전 '메테오'에 참여하여 지구권 통일 연합 및 오즈(OZ)에 맞서 싸웠다. 다섯 명의 건담 파일럿 중 가장 독립적이고 독자적인 행동을 선호하며, 자신의 신념과 정의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
우페이의 가장 큰 특징은 정의에 대한 엄격하고 결벽증적인 집착이다. 그는 스스로를 정의라고 믿으며, 자신이 악이라고 규정한 대상을 심판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긴다. 비겁한 수단을 혐오하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중시하며, 약한 자를 괴롭히는 강자를 용납하지 않는다. 이러한 성격 때문에 동료들과 협력하기보다는 혼자 전장을 누비는 모습이 자주 묘사되며, 때로는 자신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아군에게도 냉정하게 대한다.
그는 자신의 모빌슈트를 '나타쿠'라는 별칭으로 부른다. 이는 과거 자신의 약혼자였던 롱 메이란의 아명에서 유래한 것이다. 메이란은 스스로를 정의의 화신인 나타쿠라 자처하며 우페이를 대신해 싸우다 전사했고, 우페이는 그녀의 정신과 긍지를 기리기 위해 자신의 기체에 그 이름을 붙였다. 이는 우페이가 단순히 호전적인 전사가 아니라, 죽은 연인의 의지를 잇고 자신의 무력함을 극복하고자 하는 복합적인 내면을 지녔음을 보여주는 장치다.
후속작인 '엔들리스 왈츠'에서는 평화가 찾아온 세상에서 전사의 존재 의의를 잃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진정한 평화가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마리메이아 군에 일시적으로 가담하여 히어로 유이와 대립하기도 한다. 그러나 히어로와의 전투를 통해 자신의 갈등을 해소하고, 결국 전사로서가 아닌 평화를 지키는 파수꾼으로서의 길을 택하게 된다.
창 우페이는 건담 시리즈 내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캐릭터다. 전통적인 무술가 집안의 후예로서 동양적인 가치관과 엄격한 자기 절제를 보여주며, 끊임없이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의 고뇌와 성장은 전쟁이 끝난 후 투쟁의 시대를 살아온 군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철학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