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병제(徵兵制)는 국가가 군인이나 군사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한 조건을 가진 국민을 강제로 군복무에 소집하는 제도이다. 징병제는 일반적으로 전시나 전쟁 상황에서 군사력을 신속히 강화하기 위해 시행되며, 평시에는 자원징집제와 함께 혼합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징병제는 각국의 법률 및 군사 전략에 따라 다르게 운영되며, 대체로 징집 대상은 일정 연령대의 남성으로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일부 국가에서는 특정 직업군이나 학력 조건에 따라 면제를 제공하기도 한다. 징병제의 적용 여부는 국가의 군사력, 외교 정책, 안보 상황에 따라 달라지며, 징병제를 유지하는 국가는 자국 방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징병제의 역사적 배경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특히 중세 유럽에서는 기사제도가 쇠퇴하면서 자발적인 군사력이 아닌 국가의 의무군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20세기에는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등을 통해 징병제가 광범위하게 시행되었다. 이후, 많은 국가에서 전문적인 직업군인이 대두됨에 따라 징병제의 필요성에 대한 논쟁이 발생하기도 했다.
징병제의 장점으로는 국방의 의무를 공유하고, 군사적 자원을 조속히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 있으며, 단점으로는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고, 군 서비스에 대한 불만과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각국은 징병제를 선택하거나 폐지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와 논의를 거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