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베르 질베르트(Gilberto Gil, 1942년 6월 26일 ~ )는 브라질의 유명한 가수, 작곡가, 음악가이자 정치인이다. 그는 브라질 음악의 여러 장르에 기여했으며, 특히 보사노바와 삼바의 혼합 스타일인 '바히아 음악'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질베르트는 바하이아 주의 살바도르에서 태어나 음악적 재능을 일찍이 보였다. 1960년대 중반, 그는 브라질의 대중음악 씬에서 중요한 인물로 떠올랐으며, '트로픽알리즘(Tropicalia)' 운동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브라질 문화와 정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은 곡들을 발표했다. 이 음악운동은 전통적인 브라질 음악 요소에 현대적인 장르를 혼합하여 풍부한 음악적 실험을 시도했다.
그의 대표작 중에는 "Aquele Abraço", "Expresso 2222" 등이 있으며, 그의 음악은 다양한 앨범과 협연을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질베르트는 그의 경력 동안 그래미상 수상 경력이 있으며, 다양한 국제 페스티벌에서도 공연을 해왔다.
1990년대에는 정치 활동에도 참여하여 브라질 문화부 장관으로 재임하기도 했다. 음악 외에 그는 환경과 인권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사회적 변화에도 기여하였다. 질베르트의 접근성 있는 음악 스타일과 사회적 메시지는 그를 단순한 음악가 이상의 인물로 만들었다.
그의 음악은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브라질 음악의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질베르트 질베르트는 현재까지도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