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록(珍味錄)은 한국의 전통적인 문헌 중 하나로, 주로 음식의 조리법과 관련된 정보가 담긴 책을 의미한다. 이 문헌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걸쳐 널리 유통되었으며, 각종 궁중 요리, 보양식, 향토 음식 등을 기록하고 있다.
진지록의 대표적인 예로는 '음식디미방'과 '조리서'가 있으며, 이러한 문헌은 당시 사람들의 식생활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주로 여성들이 가족이나 궁중에서 요리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전수받기 위해 작성되었고, 이는 또한 여성의 역할과 지위를 반영하는 측면도 있다.
진지록은 각종 재료의 효능과 조리법, 음식의 종류와 그에 따른 조리 순서, 그리고 식사 시 유의해야 할 점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 당시 사람들의 건강과 미각을 고려한 식문화의 소중한 기록이다. 이와 같은 문헌들은 현재에도 여러 가지 연구와 요리 개발에 기여하고 있으며, 한국 전통 음식 문화의 맥을 이은 중요한 유산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