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박사와 시스터 하이드》는 1971년에 발표된 영국의 호러 영화로, 크리스토퍼 리와 제너럴 에드워드가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를 바탕으로 하며, 이야기를 성전환된 캐릭터인 시스터 하이드로 재구성했다.
영화의 줄거리는 주인공 지킬 박사가 자신의 실험을 통해 영혼의 이중성을 드러내는 하이드라는 존재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보지 못한 어두운 면모가 드러나는 것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지킬은 자신의 연구를 위해 성 전환을 시도하고, 결과적으로 시스터 하이드라는 여성의 모습으로 악의 본성을 각각 경험하게 된다. 시스터 하이드는 감정적으로 동적인 캐릭터로, 지킬의 이중성과 충돌하는 모습을 보인다.
영화는 1970년대 초반의 호러 영화 흐름 속에서 특유의 고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성 정체성과 정체성의 이중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또한, 특수 효과와 분장, 촬영 기법을 활용하여 긴장감과 공포감을 조성한다. 《지킬 박사와 시스터 하이드》는 그 당시 호러 영화의 경계를 넓힌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후에 다양한 매체에서 재차 다뤄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