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태후(智昭太后, 1045년 ~ 1109년)는 고려 시대의 주요한 정치적 인물로, 원래 이름은 미흡(美洽)이며, 후에 지소태후로 불리게 되었다. 그녀는 고려 제8대 왕인 성종의 왕비로, 성종 사후 그녀는 태후로서 국정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지소태후는 성종과의 결혼으로 왕비가 되었고, 두 아들을 두었다. 장남은 인종, 차남은 의종이다. 성종의 죽음 이후, 인종이 어린 나이로 즉위하면서 지소태후는 국가의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하게 된다. 그녀는 왕권을 강화하고, 귀족 세력의 견제를 위해 정치적 연합을 이루는 데 힘썼다.
지소태후는 특히 정치적 재능과 외교적 역량으로 주목받았으며, 고려의 대외 관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그녀는 송나라와의 외교를 통해 고려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고, 평화로운 외교적 해결을 중시했다.
그러나 그녀의 권력과 영향력은 당시의 귀족들과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특히, 그녀의 뒤를 이은 귀족들 간의 권력 다툼은 고려 정치의 혼란을 초래하였다. 지소태후는 1109년에 사망하였으며, 그녀의 정치적 발자취와 영향력은 고려 후기로 이어지는 여러 정치적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녀는 고려사에 중요한 여성 정치인으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