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스문트 2세

지기스문트 2세(Zygmunt II August, 1520년 8월 1일 - 1572년 7월 7일)는 리투아니아 대공국폴란드 왕국의 공동 군주로, 1548년부터 1572년까지 재위하였다. 그는 지기스문트 1세와 폴란드의 바르바라 자비에스카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통치 기간 동안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의 안정성과 발전을 도모하였으며, 내정에서는 중앙집권적 마인드로 귀족세력의 권한을 조정하고 군사력 강화를 위한 개혁을 추진하였다.

지기스문트 2세의 통치 아래 폴란드는 문화적, 경제적으로 번영하였다. 그는 이탈리아 및 프랑스의 예술과 문화를 받아들여 다양한 문화적 흐름을 촉진했으며, 이는 르네상스 시대의 영향을 반영하는 중요한 시기로 평가받는다. 또한 그는 대규모 농업 개혁을 통해 농민의 삶을 개선하고, 세금 체계를 개편하여 국가 재정을 강화하였다.

그의 외교 정책은 복잡한 유럽 정세 속에서도 균형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으며, 러시아, 스웨덴과의 관계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의 통치 마지막 해에는 정치적 불안정과 귀족들의 갈등이 심화되었고, 1572년 그의 사망으로 인해 자녀가 없었던 그는 폴란드 왕국의 왕위를 상실하게 되었다. 이는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의 새로운 왕을 선출하는 체제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지기스문트 2세는 역사적, 문화적 유산을 남기며, 폴란드의 근현대사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