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접근천체(Near-Earth Objects, NEO)는 지구의 궤도와 근접하게 과거 또는 미래에 접근할 수 있는 천체를 말한다. 이들 천체는 주로 소행성과 혜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궤도는 태양 주위를 도는 과정에서 지구의 궤도와 교차하거나 근접하는 특징을 가진다. 지구접근천체는 지구와의 거리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특히 지구와 1.3 AU(천문단위) 이내의 궤도를 가지는 천체가 주로 포함된다.
지구접근천체의 주요 원천은 주로 소행성대에서 유래한 천체들이다. 소행성대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들의 집합체로, 이 지역에서의 충돌이나 천체의 중력 변화로 인해 일부 소행성이 궤도를 변경하여 지구 근처로 접근할 수 있다. 또한, 혜성도 지구접근천체의 하나로, 태양계 외곽의 카이퍼벨트나 오르트 구역에서 유래한 물질이 태양을 향해 접근하면서 궤도가 변하는 경우가 많다.
지구접근천체는 지구와의 거리와 크기에 따라 다양한 위험성을 동반할 수 있다. 대형 지구접근천체는 지구에 충돌할 경우 중대한 재앙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생태계의 파괴나 인류의 생존에 위협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소형 지구접근천체도 지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우가 있으며, 이로 인해 NASA와 같은 여러 우주 기관에서는 이들 천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구에 미치는 위험을 사전에 평가하고 대처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지구접근천체의 특징적인 예로는 소행성 99942 애스터로이드(99942 Apophis)와 같은 경우를 들 수 있다. 애스터로이드는 2029년과 2036년에 지구와 근접하게 지나갈 예정이며, 과거 관측 결과에 기반하여 충돌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들은 지구의 안전을 확보하고, 만약의 경우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구접근천체에 대한 이해와 연구는 우주 과학과 지구 방어 시스템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우주 탐사 및 천체 관측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