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류수(蒸留水)는 열을 가해 물을 끓여서 발생한 수증기를 응축하여 얻은 순수한 형태의 물이다. 이 과정에서 불순물이나 이온이 제거되기 때문에, 화학적으로 매우 순수한 물이라고 할 수 있다. 증류수는 주로 실험실, 의학, 전자 제품 및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된다.

증류 과정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원수(원래 물)를 끓여 수증기를 발생시키고, 이 수증기를 냉각 장치로 통과시켜 응축시킨다. 이렇게 응축된 물이 증류수로 탄생한다. 증류수는 보통 pH가 7에 가깝고, 미네랄이나 다른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정제수로도 불린다.

상대적으로 높은 열에 반응하지 않으며, 순수한 상태로 흡수성이 뛰어나 다양한 화학 반응에서 용매로 유용하게 활용된다. 그러므로 생물학적 실험이나 화학 분석 등에서 불순물을 배제하려는 경우, 증류수가 자주 사용된다. 또한, 의료 장비 세척 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증류수는 일반적인 식수로 사용되기에는 미네랄 성분이 부족하여 권장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물은 특정 용도에 적합하여, 특히 과학적 연구 및 산업적 응용에 있어 근본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