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인전쟁

중인전쟁(中印战争)은 1962년 중국과 인도가 발생시킨 군사 충돌로, 두 나라 간의 국경 분쟁이 주요 원인이다. 이 전쟁은 중화인민공화국과 인도 공화국 간의 첫 번째 대규모 군사 충돌로, 양국 모두에게 중요한 정치적 영향을 미쳤다. 중인전쟁은 1962년 10월 20일 시작되어 같은 해 11월 21일 종료됐다.

전쟁의 주요 원인은 히말라야 지역의 국경 문제였다. 인도는 1914년의 시모라 합의에 따라 아루나찰프라데시(영국 식민지 시절)의 경계를 주장했으나, 중국은 이를 승인하지 않고 티베트와의 역사적 연관성을 근거로 주장했다. 이러한 국경 문제는 중인 관계의 갈등을 심화시켰고, 결국 전투로 이어지게 되었다.

전쟁 초기, 중국 군대는 잘 준비된 상태에서 인도를 기습 공격하였다. 중국은 국지전에서 뛰어난 전술과 전략을 발휘하며 빠르게 전진하였고, 인도 군은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상황이 좋지 않았다. 전투는 주로 아루나찰프라데시와 라다크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자고르 지역의 전투가 가장 치열했다.

결과적으로 전쟁은 중국의 승리로 끝났다. 중국은 인도와의 국경을 다시 설정한 후, 아루나찰프라데시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군대를 철수하였다. 그러나 이 전쟁은 중인 관계에 깊은 불신을 남겼고, 이후 수십 년간 국경 문제는 계속해서 양국 간의 긴장 요소로 작용했다. 중인전쟁은 냉전시대의 국제 정세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로 인해 아시아 지역의 군사적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