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련 국경분쟁

중국-소련 국경분쟁은 20세기 중반에 발생한 중국과 소련 간의 영토 분쟁을 의미한다. 이 분쟁은 1950년대에 크게 부각되었으며,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두 국가 사이에 긴장을 야기했다.

중국과 소련의 국경은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여러 조약을 통해 형성되었다. 특히, 1689년의 네르친스크 조약(협상 당시 러시아의 맥락에 따라 서명됨)과 1858년과 1860년의 아모르 강 조약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이 조약들은 러시아제국과 청나라 간의 국경을 결정했으나, 이후 두 나라의 정치적 상황 변화 및 이념적 대립으로 인해 이 지역의 경계에 대한 논란이 생기기 시작했다.

1950년대, 소련의 스탈린이 사망한 후, 중국의 마오쩌둥 및 소련의 흐루쇼프 간의 이념적 갈등이 심화되었다. 이로 인해 국경 문제는 더 복잡해졌다. 특히, 중국과 소련 간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국경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증가했다.

1960년대 초반, 국경 분쟁은 무력 충돌로 이어졌다. 1969년, 우수리강 근처의 다마안 지역에서 중국-소련 간의 전투가 발생하였으며, 이 싸움은 양국 사이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켰다. 양측 모두 군을 증강하고 국경 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주장하며 대치하였다.

이후, 1980년대에 중국과 소련 간의 관계가 정상화되면서 국경 문제도 점차 해결의 길로 접어들었다. 1991년, 소련의 해체 이후, 중국과 러시아 간의 국경은 재확인되었으며, 여러 차례의 협상을 통해 양국 간의 국경이 확정되었다. 현재 중국과 러시아 간의 국경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