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슈퍼 리그(Chinese Super League, CSL)는 중국의 최상위 프로 축구 리그로, 2004년에 설립되었다. 리그는 중국 축구 협회의 주관 아래 운영되며, 중국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축구 경기들이 열리는 무대이다. 초기에는 중국 축구 1부 리그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으나, 2013년에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슈퍼 리그는 중국 내 축구 발전과 인프라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많은 외국 선수들과 감독들이 진출해 오면서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리그는 보통 3월에 시작하여 11월까지 진행되며, 총 16팀이 참가한다. 각 팀은 정규 리그에서 30경기를 치르고, 그 결과에 따라 상위 팀은 AFC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할 기회를 갖는다. 하위 팀은 심각한 성적 부진 시 1부 리그에서 2부 리그로 강등되며, 이는 팀들의 승부욕을 더욱 고취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각 팀은 최대 4명의 외국인 선수를 등록할 수 있어, 리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국 슈퍼 리그는 외국 자본과 기업의 투자를 통해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다. 2010년대 중반부터 많은 유명 외국 선수들이 이 리그에 합류하면서 중국 축구의 위상이 높아졌다. 이른바 '구매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야누지, 하울리오 바카, 에딘 제코와 같은 유럽의 톱클래스 선수가 리그로 이적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리그의 수준 향상에 기여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과도한 지출에도 불구하고 국제 대회에서의 성과는 미비하다는 비판도 받았다.
리그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도전 과제가 존재한다. 최근 몇 년 동안 리그 운영에 대한 재정적 안정성 문제와 외국인 선수 규제 강화,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 등이 문제로 불거졌다. 특히, 규제 강화를 통해 젊은 선수 육성과 지역 리그 발전을 도모하려는 노력이 있었으나, 초기의 경제적 성공과는 대조적으로 현재는 여러 팀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국 슈퍼 리그는 여전히 아시아에서 중요한 축구 리그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